첫 소절을 만나고선 눈물이 울컷 솟는 어떤 노래들이 있다. 어쩌다 들을 때 특히 더 그렇다.
그건 어떤 추억과 맞닥뜨려서일 것이다. ㅠ.ㅠ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
에이 안 되겠지, 하면서도 한편으로 혹시나하며 기대했던 어떤 축제에서 작은 상을 타게 됐다.
오래전에 써 놓은 글이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도 날 위로해 주기도 하는구나.
그래, 아주 작지만 지금-여기의 내 생에선 크나큰 위로다. 요즘 같이 너절한 슬럼프에선 더욱더.
생은 가끔 이런 식으로 위안을 받는다. 나는 숨을 쉰다. 휴우.
그런데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수 있는 일말의 기적 혹은 기대감마저 박탈당한 사람에겐 저 노래가 너므너므 아플 때가 있다. 죽음이 그렇듯, 연애도 사랑도 결코 익숙해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매번 그 대상이 다르기 때문일까. 죽음도, 연애도, 사랑도 진짜 연습이 없는 법이다.
'악마적 퇴폐와 고질적 순수의 공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커트 입고 싶은 남자 (0) | 2007/08/27 |
|---|---|
| [한뼘] 엘비스 프레슬리 30주기, 올슉업~ (0) | 2007/08/16 |
| [한뼘] 위로 (0) | 2007/07/09 |
| 거부할 수 없는 매혹, 에디 세즈윅 (0) | 2007/06/21 |
| [한뼘] 모르핀 (0) | 2007/05/16 |
| 쾌락주의자 혹은 탕아 (6) | 2007/04/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