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에 항상 머물다, 프랑수아즈 드뮐데(1947~2008)
얼마 전, 종횡무진 전장을 누빈 포토저널리스트 '마가렛 버크화이트'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죠.
사회적 불평등에 저항하는 사진을 통해 현실참여에도 적극적이었던 그의 활약상은 후대 여성들의 큰 귀감이 됐을 겁니다. 아마도 그를 보면서 꿈을 키운 여성도 있겠죠?
여기, 이 사람도 어쩌면 버크화이트를 역할모델 삼아,
전장에 카메라를 들이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랑스아즈 드뮐데.
지난 3일 향년 61세, 심장마비로 타계한 프랑스의 종군 사진기자입니다.
그는 채 스무 살이 되지 않은, 열아홉의 나이에 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1960년 베트남전쟁이 시작되고, 미국의 참전으로 점차 전쟁이 격화되던 시기,
프랑수아즈 드뮐데는 카메라를 둘러매고 현장에 뛰어들었던 거죠.
무엇이 그를 베트남으로 이끌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레바논, 이란과 이라크 등 아시아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분쟁이 터지는 곳이면 어디든 발을 디디고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생명이 위협받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그는 셔터를 계속 누르면서 현장을 담았습니다.
그의 사진은 프랑스 언론을 비롯, <타임> <라이프> <뉴스위크> 등을 통해 전세계인의 눈과 가슴 속에 뿌려졌습니다.
그 덕분인지, 그는 1976년 세계보도사진전에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여성 사진기자로는 최초였습니다.
드뮐데는 20세기 후반에 벌어진 전쟁과 분쟁 지역을 누비면서,
인류의 야만성이 발현되는 현장과 참상을 고발했습니다.
그의 친구이자 언론인인 주느비에브 라무루는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프랑수아즈 드뮐데는 항상 전선에 머물렀으며 동료 사진기자들부터 과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참고 : 연합뉴스)
☞ 사회적 불평등·차별에 저항한 포토저널리스트, 마가렛 버크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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